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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Stock)/주식투자 가이드

한국 정유산업이 세계를 움직이는 진짜 이유?

AI & Money Stories 2026. 4. 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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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Keywords] 미국-이란 전쟁 · 항공유 대란 · 대한민국 정유 강국 · S-Oil · SK이노베이션 · GS칼텍스 · 위기 속 투자 전략

  오랜만에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런 시국에?" 라고 하실 수 있고, "세계 경제가 꺼꾸로 가고 있는데 지금 투자가 말이 되나?"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진짜 투자는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을 때, 경제가 폭망각이라고 다들 소리칠 때 이루어집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이 점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18~19세기 초 유럽이 전쟁의 화마에 휩싸였을 때 적극적인 투자로 세계 최고의 부를 거머쥔 로스차일드 가문, 1차 세계대전 때 10억 달러 이상의 채권을 영국·프랑스에 발행해 세계의 돈을 긁어모은 JP모건, 2차 대전 당시 군수 생산으로 세계적 기업이 된 듀폰포드·제너럴모터스까지, 위기에서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투자를 지속한 이들이 역사적 부를 쌓았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은 미국-이란 전쟁이 불러온 또 다른 국면, 그리고 그 안에서 대한민국이 맡고 있는 놀라운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런 환경에서도 성공적인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서 이번 이슈에 오히려 주가가 더 오를 종목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세계는 어떻게 될까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및 LNG 수출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특히 동양 아시아는 이 해엽을 통해 공급받는 원유로 전체 에너지의 80% 이상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해협이 2026년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작전명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으로 사실상 봉쇄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장은 이 상황을 "역사상 최대의 글로벌 에너지 안보 위기"라고 규정했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가장 먼저 치솟는 것은 물류비용입니다. 물류비가 오르면 식료품과 공산품 가격이 바로 뒤따르고, 이는 곧 경제 취약 계층의 삶부터 가차없이 두들겨 패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쿠웨이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원유 생산량은 3월 10일 기준 합산 670만 배럴(일 감소양), 3월 12일에는 최소 1,000만 배럴/일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유 수입의 약 50%가 차단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가 세계 정유 강국?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대한민국은 원유는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지만,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석유제품으로 만드는 석유 정제 기술과 그 정제를 위한 정제 인프라 부분에서 세계 최고의 독보적 기술과 시설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대의 석유 가공제품 수출국이면서 세계 최대의 항공유 술출,공급 국가입니다.
울산의 'SK에너지 울산 정유단지'세계 3위 규모로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처리 능력을 자랑하며, LPG·휘발유·경유·항공유·아스팔트 등을 생산합니다. 그리고 '여수의 GS칼텍스 정유단지'는 세계4위, 'S-Oil의 온산 정유단지'는 세계 5위 규모이며, 세계 최고의 대규모 Top5정유시설 중 3곳이 대한민국의 울산과 여수에 위치하고 있는 것 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이 원유 한 방울 나지 않으면서도 사실상 '대한민국 = 정유강국'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참고 사항
  대한민국의 정유 인프라는 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며 40년 이상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구축된 결과물입니다.
  다른 나라들이 "후진국 산업"이라며 정유산업에서 손을 떼고있는 동안에도 대한민국은 묵묵히 수십조 원을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투입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25년 1~11월 한국의 대미 항공유 수출은 3,840만 배럴에 달하며, 전년 동기 3,390만 배럴 대비 13.3% 증가할 만큼 세계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미국 서부가 한국 항공유 없이 버틸 수 없는 이유

  뜬금없이 이란을 두들겨서 중동지역을 화약고로 만들어 놓고, 수습도 재대로 못하고 있으면서 이젠 자긴 할 만큼 할 수 있으니, 그리고 미국에선 원유가 펑펑 나오니까, 호르무즈 해협에 매달려서 원유를 수입해야 하는 나라들 끼리 알아서 호르무즈 해협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름이 필요하면 미국에서 사가라고 떠들고 있는 트럼프를 보고 있으면 정말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만 들게 되는 요즘입니다.

  자신은 사업을 해서 경제에 대해 너무나 잘 안다고 하면서, 중동의 안전과 이를 통한 안정적인 중동산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얼마나 세계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역락없는 똥대가리 권력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더군다나 애초 처음 미국의 대통령을 시작할 때 부터 "미국은 더이상 세계 경찰의 노릇을 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이익과 관련없는 다른 나라의 전쟁에 끼어 들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며 "신 먼로주의(신 고립주의)" 를 주장하던 트럼프가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입발림에 홀라당 속아넘어가서 이란을 건드렸고, 지금은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11월 중간선거에서 버터내기 위해 상황을 점점 더 최악으로 끌고 가고 있는 상태 입니다. 

 트럼프나 네타냐후나 둘다 공통적으로 현재 대통령과 총리직에서 물러나자 마자 그동안 뒤로 미뤄두고 있는 각종비리와 부정부패등의 혐의로 법정위에 서야 한다는 것도 거의 비슷한 운명일 수도 있겠네요, 아마 현재 미국-이란 사태가 정리되고 난뒤, 이 두사람이 정권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그때 이 두 권력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멍청한 지도자로 역사에 남을 것 입니다. 

 뭐 어쨋든, 트럼프가 미국은 중동의 기름이 없어도 전혀 문제 없고, 자국도 엄청난 기름이 나오는 산유국이니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에 사활이 걸린 나라들끼리 알아서 해결해라하고 있는데 이건 중동 오일에 물려있는 경제 시스템과 물류망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무지에서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석유 공급 에서 미국은 세계 최대의 아메리카 대륙의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는 지정학적 장점과 단점을 다 갖고 있는 나라 입니다. 미국 본토에서 나는 대부분의 원유는 텍사스에서 생산되는 '텍사스산 중질유'를  이야기 합니다.
  미국 텍사스산 중질유는 점도가 낮고 원유 자체에 불순물이 적게 혼합되어 있어 중동산 석유에 비해 품질이 훨씬 좋은 석유 입니다. 그래서 정유시 필요한 인프라가 중동산 원유를 정제 해야하는 시스템 보다 구조가 훨씬 가볍고 단순해 집니다. 그래서 당연히 중동산 원유가 가격이 쌀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미국은 1,2차 대전시 중동 산유국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맨 처음 석유를 시추해서 생산하기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최신무기와 방어력을 제공해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국방문제를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사우디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터무니 없이 싼 가격에 시추해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중동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결재 대금을 미국의 달러만을 이용해서 하도록 만들어 놓으면서 '금본위제'에서 벚어나 가치가 떨어지던 달러의 위치를 오일을 기반으로 하는 '패트로 달러'로써 세계 기축통화의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애초에 미국이 자신들에 땅에서 석유가 생산됐음에도, 품질이 떨어지는 중동산 석유를 싸게 사서 정제해서 사용하는 게 훨씬 이득이었고, 세계1,2차 대전을 겪으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땅에서 나는 기름은 대부분 비축유로 만들어 저장하고, 중동에서 수입한 원유를 정재해서 사용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중동에서의 미국과의 관계등이 여러 정치적 이유로 변화를 겪게 되면서 더이상 중동에서 싸게 원유를 수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게 되었고,  텍사스에서 나오는 중질유를 더이상 보존만 하는 상황을 유지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2차 대전 당시 원활한 원유 및 석유 공급을 위해 미국 전역을 5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별로 알아서 자체적으로 원유공급망을 확보해서 에너지를 해결하도록 해놨습니다. 그리고 이중에서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캘리포니아가 속해있는 미국 서부해안 지역을 '패드 파이브 지역(PADD 5 Section)'으로 구분합니다. 

 이 패드5지역은 미국의 다른 동남부 지역과 틀리게 텍사스로 부터 원유 공급을 받을수가 없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그사이에 록키산맥이란 천해 자연의 커다란 벽이 가로막고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파이프라인을 건설 할 수도 없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배로 수송하면 되는 것 아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여러분도 잘 아시다 시피,  미국은 조선산업이 폭망한 나라 입니다. 조선산업 뿐만이 아니라 중화학공업, 철강, 제철산업과 같은 '해비인더스트리(Havy Industry)'제조업이 아예 무너진 대표적인 나라 입니다. 미국은 현재 자체적인 기술과 인프라를 이용해서 유조선과 같은 대형 특수선박을 만들수도 없고 이를 위한 시설도 없으며, 기술인력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 입니다.

  2025년 기준 미국 서부 해안의 PADD 5지역의 하루 항공유 수입량은 9만 3,000배럴이었으며, 이 중 한국산 항공유의 수입양이 8만 배럴로 85%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 1위였습니다. 왜 이럴까요? 미국은 텍사스산 원유를 로키산맥 너머 캘리포니아로 파이프라인으로 보낼 방법이 없습니다.

  배로 운반하려 해도 '존슨법(Jones Act)'이 미국산 선박·미국인 선원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캘리포니아는 미국안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공해와 대기오염에 대한 기준이 높은 지역입니다. 이때문에 캘리포니아 안에 있던 '로스앤젤레스 정유단지(13만 9,000b/d 규모)'가 결국 채산성이 맞지 않아서 가동을 중단했고, '발레로도 베니시아 정유소'도 운영 축소를 예고하면서 사실상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 서부지역의 정유,정제 인프라는 정지한 상태입니다. 

  원래 이 정유시설들의 처리 용량이 캘리포니아와 미국 남부해안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전체 원유 처리 능력의 약 17%에 해당했기 때문에 미국 서부 지역의 에너지 공급 취약성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이제는 거의 90% 이상 정제유 특히 항공유와 같은 부분은 결국 한국산 항공유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이고, 이 항공유의 공급이 끊기면 당장 미국 서부 지역의 모든 비행기는 땅에 있어야만 하는 상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여기다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는 미국 태평양 방어의 최대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미군 군 공항인 '트레비스 군 공항' 이 있습니다. 이 트레비스 공항은 미국 최대의 공중 급유기 운용 기지이고, 태평양 전역에 미군 수송기를 운용하는 태평양 방어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공항입니다. 당연히 이곳도 대한민국에서 공급하는 엄청난 양의 항공유가 매일 매일 소진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매일 엄청난 양을 소비하는 한국산 항공유는 무엇으로 부터 만들어 질까요? 바로 중동산 원유입니다. 이런데도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미국과 관계 없다? 기가 막히죠 트럼프의 아둔함의 끝은 어디인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수준입니다. 

항공유는 왜 이렇게 가격이 폭등했을까요?

  항공유 가격은 미국-이란 전쟁 개전 이후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급등해 배럴당 19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기준으로 3월 20일 기준 항공유 가격은 한 달 전 대비 106%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항공유만 유독 가격이 폭등하는 데에는 여러 구조적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고품질의 고 옥탄가 항공유는 제조하는 것도 엄청난 설비와 기술이 필요하지만, 생산된 항공유의 보존도 여간 까다롭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하 50도 이하에서도 결빙되지 않고 기화해야 지상으로 부터 2~3키로 위를 날아야 하는 항공기가 사용할 수 있으며, 조금만 습기가 발생되도 바로 미생물이 번식해서 항공유안에 점성이 생기게 되어 실제 엔진에 재대로 연료가 공급되지 않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수십개 이상의 국제 품질 규격을 통과해야 하는 까다로운 제품인 만큼, 항공유의 일반적인 보존 기간이 최대 12개월에 불과해 재고를 쌓아두고 팔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항공유는 생산 즉시 2~3개월 안에 모두 유통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항공유의 수출은 제조기술과 함께 이걸 빠르게 운송하고 유통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유통망도 같이 구축해야만 합니다. 

  미국이 이란을 뜬금없이 공격했고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에 차질이 발생되면서 이 항공유 유통망 자체도 흔들릴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이에 항공유부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미국-이란 전쟁 뿐만이 아니라, 현재 만 4년이 넘어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가 차단되었고, 이때문에 기존항로를 벚어나 우회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상황은 바로 여객항공기의 운항 거리를 대폭 늘려버리게 되었으며, 이는 소비되는 항공유 총량 자체를 늘어나게 해버렸습니다. 당연히 공급은 줄어들었는데 역으로 항공유 소비양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다 미국과 러시아가 신나게 전쟁하시느라, 당연히 전쟁에 필수적인 전투기를 포함한 가뜩이나 기름 많이 처먹기로 둘째가면 서러운 연비 개떡의 군용 항공기들의 항공유 수요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면서 안그래도 가뜩이나 모자란 항공유에 대해서 민간 항공사가 확보할 수 있는 공급량 자체가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공급은 줄어들고 있는데 수요는 더 늘어나면 당연히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것 아닐까요?

주의 사항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단 1개월도 채 되지 않아 전 세계에서 취소된 항공편이 약 5만 편에 달합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CEO 스콧 커비는 "지난 3주 만에 항공유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며,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항공유 비용만 연간 110억 달러가 추가로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관광 경제 연구 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2026~2027년 항공 요금이 기존 예상보다 5~1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그럼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요? (핵심 투자 분석)

  미국-이란 전쟁이 불러온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망 위기에 따라 구조적 배경에서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섹터는 대한민국의 정유산업 특히 항공유 관련 종목입니다. 국내 정유사 관련종목중 가장 대표적인 3가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가치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S-Oil (010950) - 항공유 순수 노출도 가장 높은 종목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S-Oil) 중 S-Oil은 사우디 아람코가 최대 주주(63%)인 유일한 상장 정유사입니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1% 웃도는 4,24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신호를 보냈고, 2026년 6월 샤힌 프로젝트 완공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한편으로는, 3월 3일 주가가 장중 177,100원 신고가를 기록한 뒤 126,500원으로 급락하는 역사적 변동성이 연출되었으며, 당일 거래량만 1,081만 주로 평소 대비 253%에 달했습니다. 변동성이 극심한 만큼 단기 투기보다는 중장기 분할 접근이 바람직합니다.

GS (078930) / GS칼텍스 - 수출 비중 최대, 안정적 배당 성격

  GS칼텍스는 비상장사이므로 상장 지주사인 (주)GS를 통해 간접 투자가 가능합니다. 여수 정유단지는 GS칼텍스(GS에너지와 셰브론 각 50%)가 운영하며, 한국 2위이자 아시아 3위 규모로 하루 80만 배럴을 처리합니다. 항공유 수출 비중이 4대 정유사 중 가장 높아 글로벌 항공유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주사 구조로 인해 GS칼텍스의 정유 호황이 주가에 100% 반영되지 않는 '지주사 디스카운트'라는 구조적 한계도 존재합니다.

SK이노베이션 (096770) - 정유 호황에 배터리 변수

  SK에너지가 1964년 개발한 울산 정유단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유와 윤활유 부문이 수익을 내는 반면, 배터리 사업(SK온)이 대규모 손실을 지속하는 비대칭 구조가 최대 리스크입니다. 쉽게 말해서 정유사업으로 번 돈을 베터리 사업으로 까먹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소재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인 반면, S-Oil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화학 고도화에 집중하는 전략적 차별점이 있습니다. 항공유 테마에 집중하고 싶은 독자 여러분이라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정상화라는 별도의 변수를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3사 포트폴리오 역할 분담 제안:
GS는 안정적 배당 수취용, S-Oil은 항공유 성장 베팅용으로 보고 현재시점에서는  S-Oil이 단기, 중기 관점에서 가장 투자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대한민국이 세계 3위 정유 대국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경험한 대한민국은 원유 수입뿐 아니라 정제 기술과 인프라에 4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해왔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정유 사업을 '후진국 산업'으로 여겨 철수할 때도 울산과 여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정유 단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결과, 지금은 세계 3·4·5위 규모 정유 시설이 모두 한국에 있을 만큼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Q. 항공유는 왜 일반 휘발유보다 훨씬 더 많이 오르나요?
A. 항공유는 영하 50도 이하에서도 결빙되지 않아야 하는 등 수십 가지 국제 규격을 통과해야 하는 고순도 제품으로, 보관 유효 기간이 최대 12개월에 불과합니다. 재고를 축적해 공급을 완충할 수 없는 구조이고, 전쟁으로 항로가 막혀 비행 거리가 늘어나면서 소비량 자체가 증가한데다 군용 항공유 수요까지 폭증하면서 공급 부족이 극심해졌기 때문입니다.
Q. 정유 관련 주식 투자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A. 국제 유가의 급등락에 따른 정제 마진 변동성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S-Oil의 경우 샤힌 프로젝트 상업 가동 성패라는 추가 변수가 있고, SK이노베이션은 SK온 배터리 사업의 적자 구조 해소 여부가 핵심입니다. GS는 지주사 구조로 인한 할인이 구조적으로 존재합니다. 모든 투자의 결과는 본인의 책임임을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Q. SAF(지속가능항공유)는 왜 중요한가요?
A. 한국 정부는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 모든 항공편에 SAF 1% 혼합 급유를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EU는 2025년 2%에서 2050년 70%까지 혼합 비율을 높이는 로드맵을 시행 중입니다. 이 흐름 속에서 S-Oil이 국내 최초로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해 SAF 생산 준비를 마쳤다는 점은 중장기 성장성의 핵심 근거입니다.

  어떤 투자를 하던 독자 여러분께서 직접 자료를 확인하고 검증해서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판단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투자의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라는 점도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냉정하게 데이터를 보고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가 결국 웃게 됩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독자 여러분의 꾸준한 투자가 반드시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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