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ETF투자, 년간 배당금과 배당 성장률의 가장 좋은 배합은?
이번엔 '배당'에 대해 좀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음.... 그렇니까.. 우리가 흔히 주식투자 하면서 '배당'이라고 하는건 투자한 회사가 실적이 잘 나와서 그 실적의 이익을 일부 투자자들에게 직접 나누어 주는 것을 통틀어서 말합니다. 여기에는 주식으로 배당을 돌려주는 경우도 있고, 직접 현금으로 이익을 돌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식으로 돌려주는 방법은'무상증자'가 가장 대표적 방법이지만 어지간히 실적이 높게 나오지 않는 한은 실제 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당'에서 가장 흔한 지급 방법은 현금을 입금해 주는 경우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부분 1년에 1번만 주던가 아니면 상반기 하반기 각각 나눠서 실적 발표 시에 주던가 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었고, 삼성전자가 예전에 주주 총회 당시, 일부 고액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는 왜 이렇게 실적이 몆조 원씩 나면서 그 이익을 주주들에게 직접 나눠주지 않는 것인가?'라고 항의해서 그때 각 분기에 한 번씩 1년에 4번 배당을 주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우리나라에도 분기별 한 번씩 배당금을 주는 회사들이 만아졌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나라의 주식은 대부분 년에 2회 또는 4회 주는 배당금이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워낙에 상장된 회사도 만고(세계 최고의 주식시장이니까요 당연히.. ) 기본적으로 주식 체계나 정책자체가 매우 주주 친화적 성격이 높아서 1개 회사로 보면 1년에 분기별로 한번씩 배당을 주는 거는 동일 하지만, 이게 A, B, C, D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고, 계산상으로는 각 그룹별도 1 종목씩 선택해서 주식을 사면, 매달 배당금이 입금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매달 배당을 주는 종목도 꽤 많죠, 그래서 미국에는 퇴직금으로 이런 월배당 포트 폴리오를 만들고, 투자한 뒤 배당금으로 생활을 하는 일명 '배당 할아버지'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이런 회사들은 회사의 실적이 커질수록 배당금도 자연히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배당은 솔직히 그렇게 썩 반길일은 아닙니다. 왜냐면 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당으로 나눠주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만은 현금이 필요해 지는데 이것 때문에 일시적이지만, 회사 현금 유동성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주 친화적이지 않은 한국 주식은 그래서 배당이 매우 적은 편에 속합니다. 규모로는 2022년에 이미 세계 10위의 주식 시장을 갖고 있게 되었으면서도 말이죠... 뭐 어쨌든.. 미국 주식은 이런 배당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고, 배당을 주다가 갑자기 안 주거나, 배당금이 줄면 회사의 무슨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주가가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일부러 배당을 낮추지 않고 계속 주는 회사도 많습니다. 최악의 경우 상폐되기 직전까지 이걸 숨기기 위해 배당을 지급했던 회사들도 있죠.. 그래서 미국 주식으로 월배당을 구성할 때는 직접 회사를 선택해서 만드는 것보다는 이런 분기별 배당 주는 회사들을 선별해서 ETF로 만들고 그 ETF에 투자하면, 자동으로 매달 월배당이 나오도록 되어 있는 이런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ETF로 구성된 월배당 종목은 당연히 실제 지급되는 월배당금과 함께, 그 ETF에 묶여 있는 회사들의 성장률에 따라 배당금이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 이걸 흔히 '배당 성장률'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 그러면 이 배당금과 배당성장률 관계에 의해 1억을 투자하면 대략 10년후에 어떻게 되는지부터 알아볼까요? 만약 배당 수익률이 4%고 연평균 배당성장률이 7%인 배당 ETF에 1억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년 배당률이 4% 이니까 처음 1년째는 실제 년 배당금은 400백만 원이 될 겁니다. 그리고 배당 성장률이 7% 이니까 10년 뒤에 년배당 소득은 786만 원이 될 겁니다.
즉, 년 배당 수익율이 4% 이고 년간 평균 배당성장률이 7.2%인 ETF에 1억 원을 10년간 투자를 하게 되면 10년 뒤 년 배당 수익은 801만 원 정도가 됩니다. 만약 배당 수익률이 2%이라면 첫해 200만 원이었던 배당금이 10년 후면 년 393만 원이 됩니다. 같은 식으로 배당 수익률이 6%라고 하고 1억을 10년간 투자한 ETF라면 첫해는 600백만 원이고, 10년 뒤엔 년 배당 수익은 1,180만 원이 되겠죠, 즉. 10년 뒤 배당금을 2배로 만들려면 년간 평균 배당성장률이 7%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년간 배당 수익률이 3% 미만이면 어떻게 될까요? 년간 배당성장률이 아무리 높아도 10년 간 투자해도 실제 년간 배당 수익금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덩이 효과가 너무나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비자카드(Visa)'의 경우, 2024년 1월 현재 배당수익률은 0.6%에 불과하고, 3년~5간 배당 성장률은 년간 15% 정도를 예상합니다. 배당성장률이 굉장히 높지만, 배당 수익률이 너무나 낮기 때문에 만약 '비자(Visa)'에 1억 원을 투자하고 향후 10년간 매년 15%씩 배당 성장을 한다고 계산해 보면 첫해 배당 수익은 60만 원이고 10년 뒤 배당 수익은 240만 원이 됩니다. 즉, 10년간 1억을 투자한 배당 수익률은 0.6% 에서 2.4%로 증가한 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러면 뭐... 배당 투자를 한 의미가 없겠죠?
반대의 경우 예를 보도록 하죠, 'TD'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The Toronto Dominion Bank'라는 은행 종목입니다. 2020년 당시 년간 배당 수익률은 4.5% 이고, 향후 3~5년 평균 배당 성장률이 8%로 예상되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최근 5년간 누적 배당 수익률이 16% 정도 되는 종목이죠, 이 종목에 1억을 10년간 투자 했다면, 첫해 년 배당금 수익은 450만 원이고 10년 뒤에는 년 배당 수익금은 971만 원이 될 것입니다.
비교해 보면 아실 수 있듯, '비자(VISA)'의 배당 성장률이 'Toronto Dominion Bank'보다 훨씬 높았지만, 10년 후 년 배당 수익금은 '비자(VISA)'보다 'Toronto Dominion Bank'가 4배이상 훨씬 높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배당 수익률이 너무 높으면 이후 배당금이 삭감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이야기 한 조건으로 10년간 1억을 투자해서 배당금을 3배로 늘리려면 결국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 최소한 년 배당 수익률은 4%이상, 년간 배당성장률은 최소 6% 이상, 가급적 7.2%가 넘는 종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 반드시 매년 말 배당금을 사용하지 않고 동일한 종목에 재 투자 해야 합니다.
- 매년 받은 배당금을 바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재투자 하면서 1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쉽지 않죠? 1억을 모으는 것은 어찌어찌할 수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 1억을 10년 동안 묶어 둔다는 것은 여간한 심리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소액 개인 투자자라면 더더욱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현명한 월배당 투자는 저런 배당 우수 종목을 묶어서 투자를 분산하는 월배당 ETF에 투자 하는 것입니다. 월배당 ETF에 투자를 하면 지금 당장 1억이 없더라도 매달 30만 원 정도를 적금처럼 꾸준히 매달 월배당 ETF에 투자하면 최소 4~5년 정도가 지나면 ETF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매달 최소 약 20만 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매달 나오는 배당금을 쓰지 않고 재투자하면 배당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면 회사를 다니면서 10년간 이런 월배당을 꾸준히 적금처럼 했다면, 10년 뒤에는 매달 100만 원 이상의 현금이 통장에 꼽히게 됩니다.
그리고 배당 투자는 경기 흐름에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미국 월배당 종목들이 평균적으로 배당금이 크게 하락했던 시기는 1929년~1932년 세계대공황과 2008년 금융위기 뿐이었고, 금융위기 이후에는 더 빠르고 가파르게 상승했었습니다. 배당 투자는 매수한 종목을 매도해서 그 수익을 얻는 주식투자와 다른 방식입니다. 그래서 매수한 ETF종목이 오르고 내리고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에도 배당투자 관련 종목에 투자하시는 일부 사람들 중에 투자한 ETF가 내려갔다고 끙끙대는 투자자들을 본적이 꽤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월배당 투자는 투자한 종목을 팔아서 수익을 내는 투자 방법이 아니라, 투자한 종목에서 매달 나오는 배당금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따라서 주식 투자 방식으로 자꾸 접근하는 건 월배당 투자 방법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오늘은 월배당과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봤네요.. 월배당은 주식 투자의 꽃중에 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노후 준비가 잘 안 되고 있는 나라에선 필수 선택해야 하는 투자 수단입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는 적금, 예금을 넣고 거기서 나온 은행이자만으로도 집도 사고 노후도 챙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월급 3~4백만 원을 받아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그렇게 하려면 막대한 빚을 지고, 무리해서 인생을 걸어야 하는 외나무다리 투자를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월배당 투자는 나중을 위해 내가 일하지 않더라도 돈이 돈을 벌어서 나의 노후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최후의 보루 같은 좋은 투자 방법이며, 지금 당장 시작한다고 해서 큰 목돈을 준비해서 무리해 가면서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꾸준히 매달 적금처럼 투자를 지속하면 되고, 매달 나오는 배당금을 당장 쓰지 않고 미래를 위해 매달 적금처럼 입금하는 돈에 보태서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로 인해 배당금이 점점 늘어나는 마법도 느끼실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서도 한번 월배당 ETF투자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 주의사항
1. 내용상 특정 회사 주식에 대해 개인적으로 분석한 외, 내향적 내용이 들어 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과 분석이며, 투자에 대한 판단과 그 책임은 어디까지나 본인에게 있으니 위의 내용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2. 본 아티클은 제작자의 창작물이며, 지적재산권에 의해 보호됩니다. 저작자의 허락 없이 다른 저작물에 도용하거나, 저작자 허락 없이 상업적인 목적에 이용하거나 유출하는 경우, 민형사상의 불이익과 처벌을 받게 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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